INTERVIEW
최근 업데이트 된
나만의 '작업 방식' 이 있다면?
요즘에는 작업할 때 한두 시간짜리 뮤지컬이나 애니메이션 OST 플레이리스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재생하는 루틴이 생겼습니다. OST가 끝날 때까진 무조건 작업을 끝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집중하게 되는데, 최근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앨범을 통으로 반복해서 듣고 있습니다. 앨범 중반쯤 지킬이 하이드로 변하면서 괴성을 지르는 장면이 나오면, 시간이 얼마 안 남았구나 싶어서 괜히 조급해지고 그게 또 집중에 도움이 되더라고요. 좋아하는 작품이 있다면 OST 앨범 끝날 때까지 타임 어택처럼 작업해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은 작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은 건 학생이나 청소년과 연결되는 디자인 작업이에요. 예전에 했던 노인 교육 관련 UX 프로젝트나 이번에 작업한 솔리언 프로젝트처럼 교육이나 상담, 공감 같은 주제와 맞닿아 있을 때 제일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단순히 예쁘게 보이는 결과물을 만드는 데서 그치지 않고, 누군가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주거나 공감과 위로를 건넬 수 있다면 그게 제 작업의 의미라고 생각해요. 이런 과정을 통해 제 자신도 성장할 수 있고, 그게 또 다른 동기부여가 돼서 오래오래 즐겁게 이어가고 싶습니다.
이번 졸업전시가 당신에게
어떤 ‘과정’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나요?
이번 졸업전시는 4년간 축적한 경험치로 완벽한 결과물을 보여주는 자리라기보다, 다양한 실험을 통해 새로운 방식을 시도해 보고, 실패도 해 본 과정으로 기억되면 좋겠습니다. 처음엔 막막했고, 주제도 여러 번 바꾸면서 불안함도 커졌지만 어떻게든 끝까지 끈기 있게 밀어붙이며 결국은 제 방식대로 해낸 경험이니까요. 실패와 시행착오까지도 다 제 작업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그 과정이 있었기에 지금의 전시까지 올 수 있었다는 점을 오래 기억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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