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최근 업데이트 된
나만의 '작업 방식' 이 있다면?
디자인은 언제나 타인에게 설명되어야 해요. 그래서 저는 기획을 할 때, 제가 자연스럽게 말하는 문장으로 대본을 먼저 작성한 후, 이에 맞춰 화면을 만듭니다. 그래픽아트나 개별적인 어플리케이션 디자인을 만들 때에도 우선은 말로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어요. 만든 사람조차도 잘 설명하지 못하는 디자인은 이를 수용하는 사람들 역시도 이해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해요. 디자인 의도를 선명하게 보이게 하는 데에 기틀이 되는 건 잘 정리된 말인 것 같습니다. 이것 때문에 요즘은 쉽고 명쾌하게 문장을 쓰는 연습을 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은 작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즐길 수 있는 작업을 많이 해보고 싶습니다. 오랫동안 디자인에 가까워지기 위해 공부해왔지만, 저는 늘 이쪽 세상과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했어요. 디자인적 사고를 갖기 위한 훈련이 디자이너로서의 영혼까지 심어주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디자이너로서의 영혼을 찾기 위해 많은 자극들에 저를 노출시키고 깨달은 바는 디자인이라는 행위 자체에 집중하기보단, 제가 즐거울 수 있는 영역을 먼저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작업의 결과는 결국 제가 선택한 방향에 선제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이번 졸업전시가 당신에게
어떤 ‘과정’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나요?
졸업전시는 그 어떤 경계없이 하고싶은 주제로 디자인을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빠르게 발전하는 현 시대를 살며 모두들 디자이너가 더이상 내 것이 아닌 외부의 수주만을 받고 직업적 생명을 연장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것 같아요. 이런 점에서 이번 졸업전시의 작품이 내가 하고 싶은 것으로부터 시작된 나라는 디자이너만의 콘텐츠로서, 나의 고유 콘텐츠 없이는 생존 불가한 크리에이터 경쟁 사회로 나아가는 첫 걸음으로 기능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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