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최근 업데이트 된
나만의 '작업 방식' 이 있다면?
요즘 기록의 중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어서 문득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면 즉시 앱을 켜서 한 글자라도 기록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머릿속에서만 굴리다가 그 기억을 많이 잃어버리곤 했는데 지금은 작은 단어 하나라도 남겨두고 나중에 그 흔적을 이어서 더 구체적인 구상으로 발전되도록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작은 메모들이 쌓여 저만의 아이디어 아카이브처럼 되어 가는 것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은 작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계속하고 싶다기보다는 앞으로 꼭 해보고싶은 작업이 있습니다. 사실 저는 한복이나 전통문양같은 옛것의 멋스러움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학교에 오랜시간 다니면서도 본의아니게 그 주제로 작업을 못해본게 조금 아쉽기도 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전통적인 미와 세련된 디자인이 조화된 작업을 꼭 한번 해보고싶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제 정체성과 취향을 담으면서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새롭게 경험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졸업전시가 당신에게
어떤 ‘과정’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나요?
긴 여정의 아름다운 마지막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사실 이미 그렇게 기억되고 있는 중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무수히 많이 오고갔을 향학로와 다빈치관 엘레베이터 앞에서의 기다림과 강의실에서의 수업들이 이제는 졸업전시를 마지막으로 끝이니까요. 마지막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번 과정은 제게 충분히 특별하고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이 과정이 끝나고 나면 또 다른 시작이 기다리고 있겠지만, 그 출발선에 서기 전 잠시 머물러 추억을 곱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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