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최근 업데이트 된
나만의 '작업 방식' 이 있다면?
작업의 기간이 길어지면서 작업의 양도, 고려해야 할 부분도 훨씬 많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한 학기의 작업이란 최소한의 필수 조건과 하면 좋을 충분조건을 정해두고 시작한다면, 졸업전시는 하고자 하는 것들을 다 늘어놓고 그중에 실현이 가능한 것들을 고르는 느낌이었죠. 목표한 퀄리티나 분량을 뽑아낼 수 있으면 정말 좋겠지만, 그럴 수 없거나 힘든 상황이 오면 어떻게 해야 현실과 계획의 간극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를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은 작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 작업은 일상 속에서 ‘이러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아침에 제발 눈앞에서 버스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던가, 회피하고만 싶은 문제나 일들을 직면할 용기를 거저 얻고 싶은 마음 같은 것들이죠. 원대한 목표가 아니더라도 그 일상의 재미를 공유할 수 있는 작업을 하고자 합니다. 온/오프라인에서 서로의 일상을 나누고, 거기서 나오는 또 다른 창작의 실마리로 무언가를 계속해서 만들어 내는 것이 제가 할 작업의 가장 즐거운 과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졸업전시가 당신에게
어떤 ‘과정’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나요?
학교생활의 마무리이자, 앞으로 향하는 길의 이정표. 저는 사실 졸업을 하고 나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현재 상황에 있어 최선의 선택은 했지만, 그것이 과연 제 상황에 옳은 선택인지는 앞으로 나아가 봐야 알겠지요. 이런 확신을 가지지 못한 선택일지라도 할 수 있게끔 도움을 준 것이 졸업 전시입니다. 제가 디자인의 어떤 과정과 요소를 좋아하는지, 못하는 것은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지를 방향이나마 잡게 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졸업전시를 ‘이정표’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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