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예현

Yoon Yeh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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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최근 업데이트 된
나만의 '작업 방식' 이 있다면?

최근에 업데이트된 것은 없고 오늘 작업은 이런 무드다 하는 것에 따라 음악 장르를 다르게 듣는 것 같아요. 차분한 작업이다 하면 '사카모토 류이치'의 곡들을 자주 듣고, 힘차게 앞으로 돌파해야 한다 하면 헤비메탈을 듣기도 하고요. 영화 ost 트랙을 듣는 것도 참 좋아합니다. 영화 '해피엔드' 트랙을 듣다가, 최근엔 친구의 추천으로 테크노를 시도하고 있어요. 손으론 열심히 작업을 해도, 새로운 세상을 알아가는 재미를 귀로도 느낄 수 있다니 과정은 늘 즐겁게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은 작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디자인은 결국 언어를 시각화하는 작업과도 같다 생각해요. 내가 누구에게 무슨 말을 할지 맥락을 알고, 단어를 선택해 문장을 배열하며 그 뉘앙스와 톤, 억양을 정하는 것처럼요. 그래서 좋아하는 작업들을 계속하고 싶어요. 애정이 원동력이 되는 디자인에는 하고 싶은 말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결과물도 중요하지만, 과정의 밀도를 높이는 일도 더 즐거울 거고요. 전 좋아하는 게 참 많은데요. 가령 영화만 해도 장르를 편식하지 않고 정말 다 좋아해요. 넓고 얕게 좋아하는 것이 저만의 깊은 애정 방식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번 졸업전시가 당신에게
어떤 ‘과정’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나요?

올해가 시작될 때 '나는 떠난다!'라는 한 문장을 썼어요. 학교를 떠난다는 의미도 있지만, 여행을 가는 마음처럼요. 사실 평소엔 작업에 들어가기 전 생각 정리를 엄청 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산학과 어워드 준비, 삼디멤 등 졸업전시에만 온전히 힘을 쏟을 수 없는 상황인데요. 그래서 생각보단 행동으로 곧장 이어졌던 게 많습니다. 후회를 하다가도 또 으쌰으쌰 하는 게 일상이네요. 어쩌면 저랑 완전히 다른 성향의 작업인데, 힘겹지만 나름대로 또 의미 있는 과정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는 모두 과정 속에 있으니까요.

졸업 작품 작업 과정에서
아쉽게 탈락했던 시안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주제도 시안이라면 시안일까요? 원래 씨드 발굴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서 맨 초창기 때는 영화 속 나오는 벽지와 관련된 그래픽집을 만들려고 했었습니다. 벽은 포함과 배제 그 역할을 동시에 하며, 벽지는 미장센 혹은 영화 속에 자연스럽게 섞여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는 점에서 탐구해 보고 싶었죠. 이후 주제를 바꾸게 되어서 그냥 영화만 열심히 본 사람이 되었답니다... 벽지들을 관찰하는 것은 새로운 시도였으니 그래도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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