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최근 업데이트 된
나만의 '작업 방식' 이 있다면?
최근에는 제 작업을 다양한 시선에서 평가받는 시간을 자주 가지려 합니다. 예전에는 혼자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린 뒤에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거나 피드백을 받는 방식을 선호했지만, 요즘은 아이디어 도출 단계나 스케치 작업에서도 말이나 간단한 그림으로 자주 공유합니다. 주변 사람들과 AI에게 수시로 보여주며 내 생각이 타인에게 어떻게 이해되는지, 또 어떤 부분을 놓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합니다. 더 좋은 작업을 위해 잠깐의 부끄러움을 참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은 작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앞으로도 제 작업은 사람과 미래를 향해있을 것 같습니다. 10년 뒤, 100년 뒤 우리는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 그때에도 여전히 소중히 여길 가치는 무엇일지 자주 떠올립니다. 미래의 사람들과 지금의 사람들이 함께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또 달라지는 지점은 어디이며 왜 그런 변화가 일어날까 하는 궁금증이 늘 있습니다. 다가올 세상에 사람들이 마주하게 될 감정과 풍경을 미리 그려내고, 그 속에서 좋은 그림을 먼저 제시할 수 있는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
이번 졸업전시가 당신에게
어떤 ‘과정’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나요?
저는 이번 과정을 의식적인 도전의 연속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시간이 촉박하거나 마음의 여유가 부족하더라도, 잘하는 일보다 잘하고 싶은 일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막막한 하루를 견디면서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소중히 여기고자 합니다. 이번 졸업 전시에서도 한 번도 다뤄보지 않았던 툴과 분야에 도전했고, 익숙하지 않은 스타일의 작업에도 스스로를 밀어 넣었습니다. 더 넓어진 세상 속에 부지런히 적응해가는 제 모습을 언젠가 미래의 제가 따뜻하게 반겨주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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