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수

Jeong Yeon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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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최근 업데이트 된
나만의 '작업 방식' 이 있다면?

저는 음악을 들으며 작업에 빠지다 보면 판단력이 흐려져 작업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요. 이후 방향성이 흐려짐을 직감하면 마치 홀로 동떨어진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세상이 굴러가는 내용의 유튜브를 틀어놓고 작업하는 방식을 즐기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이성적인 대화가 오가는 과학 토론 영상이나 다큐를 틀어놓으면 디자인에서 필요한 약간의 이성을 잡게 되는 것 같아요. 평소엔 집중하기 어려운 주제도 가볍게 접하고, 흥미로운 내용이 작업에 영감을 주기도 해서 제 작업에 새로운 시선을 제시합니다.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은 작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어떤 느낌을 흉내내거나 '척'하지 않는 작업을 하고 싶어요. 어떤 척을 하고 보여지는 것을 의도하는 것이 디자인이기도 하겠지만 그 속에서도 본질과 이유를 잊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관심사 밖의 주제를 다뤄야 할 때에도 그 안에서 제가 진실되게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을 끌어내고,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요. 그렇게 했을 때 작업이 잘 마무리되었다는 만족감과 동시에 스스로도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졸업전시가 당신에게
어떤 ‘과정’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나요?

질문대로 제게 졸업전시가 결과가 아닌 과정으로 기억된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할 것 같아요. 관람자 분들껜 결과로서 보여지겠지만 스스로에겐 작업을 진행시킨 과정이 더 깊이 남기를 바랍니다. 우리들은 학부 4년간, 그리고 앞으로도 수없이 결과로 판단될 일이 많을 것이기에.. 졸업 전시만이라도 오랜 호흡으로, 잘 버텨온 과정이라 기억하고 싶습니다. 이런 기억이 쌓여 또 좋은 결과를 만들지 않을까요~

졸업 작품 작업 과정에서
아쉽게 탈락했던 시안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탈락시안은 아니지만 작품 중 PGL은 애초에 좀 더 실험적인 프로젝트로 기획됐어요. 말 그대로 '실험'을 통한 조합 속에서의 예측 불가한 왜곡을 발전시키고 싶었습니다. 다만 실험을 통한 결과 수집이 스스로 창작의 책임을 회피하는 명목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결국 실험을 하더라도 제 의도가 개입해 결과가 변질될 수 밖에 없을거라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온전히 제 주관이 반영된 실험을 진행하게 되었어요. 기존 진행하고 싶던 인쇄 실험은 조합보단 왜곡에 초점을 두고 하나의 목차 정도로 들어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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