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최근 업데이트 된
나만의 '작업 방식' 이 있다면?
최근에는 작업을 마친 뒤, 간단히 캡쳐해 갤러리에 저장해둡니다. 그리고 이동 중이나 작업을 쉬는 시간에 갤러리를 열어 제 작업물을 다시 보면서 수정할 부분을 메모합니다. 예전에는 완성이라고 생각될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작업했는데, 한 자리에서 끝낼 수 있는 작업은 없다는 것을 요즘 많이 깨달았습니다. 시간에 쫓기는 일이 많지만, 이제는 조금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자리를 떠나는 법도 배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은 작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무언가를 계속 한다는 건 참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분야에 오래 몸을 담은 사람을 보면 존경심이 드는 까닭입니다. 만약 제가 무언가를 계속하고 싶다면, 혹은 해야 한다면, 그것은 그림을 그리는 일일 것 같습니다. 어릴 적부터 지금 전시에 이르기까지 그려온 것처럼, 앞으로도 배우고 또 그리면서 제가 그릴 수 있는 그림을 찾아가고 싶습니다. 시간이 흘러 주름진 손으로도 제가 연필을 쥐고 그림을 그리고 있는 모습을 괜히 상상해 봅니다.
이번 졸업전시가 당신에게
어떤 ‘과정’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나요?
이번 졸업전시가 제가 할 수 있는 것에 확신을 가지는 법을,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감을 가지는 법을 배운 과정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제가 만든 무언가를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것이 늘 부끄러웠습니다. 누군가가 칭찬해 주기라도 하면 오히려 더 부끄러워했습니다. 그런 제가 전시를 한다는 것이 웃기고도 믿기지 않습니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에는 여전히 부끄러운 작품이라 두렵지만, 그럼에도 이런 두려움 속에서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던 과정으로 이번 전시가 마무리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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