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최근 업데이트 된
나만의 '작업 방식' 이 있다면?
‘고통 받은 뒤 편안해지기’입니다.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목표와 중요한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고, 머릿속에 깊게 새겨 넣습니다. 하지만 좋은 해결책이 곧바로 떠오르는 경우는 드뭅니다. 가만히 앉아 고민하다 보면 머릿속이 복잡해져 막히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그럴 때 저는 산책을 하거나 침대에 누워 멍을 때립니다. 그러다 보면 갑자기 ‘아!’ 하고 떠오르는 순간이 옵니다. 의식적으로 문제를 인지해두면 무의식이 계속 그것을 풀기 위해 작동하는 것 같고, 걷거나 쉴 때 무의식이 활발히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은 작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새롭고 재밌는 게임을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상업적 논리에만 종속되어 성공 공식을 반복하는 방식이 아니라, 새로운 게임 자체의 가능성과 즐거움을 탐구하고 싶습니다. 물론 당장의 저는 회사에 취직해 프로그래머로서 상업적 목적의 게임을 만들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도 게임을 향한 순수한 열망을 잃지 않고 싶습니다. 언젠가 디렉터가 되든 개인 창작자가 되든 자유롭게 도전할 기회가 온다면, 플레이하는 사람들이 진심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번 졸업전시가 당신에게
어떤 ‘과정’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나요?
이번 작업은 제 스스로가 원하는 작업을 탐구할 수 있었던 과정으로 기억할 것 같습니다. 저는 사회 비판적이고 폭로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관심이 있으며, 개인이 배경과 맥락, 구조 속에서 어떻게 형성되고 지배되는지에 주목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제가 가진 메시지를 직관적이고 흥미롭게 표현하고 싶어한다는 점도 알 수 있었습니다. 졸업 작품 과정에서 수많은 고민과 충동을 겪으면서 제 작업에 대한 기준이 이전보다 한층 더 날카로워졌다고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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